이럴 때 헷갈리지 않아요?
장마철 뉴스를 보면 한국어는 "도로 침수", "주택 침수"처럼 길이든 집이든 모두 '침수'라고 해요. 그래서 일본어로도 같은 한자인 浸水를 그대로 쓰기 쉬워요. 그런데 일본 뉴스에서는 길이 물에 잠기면 冠水, 집에 물이 들어오면 浸水라고 나눠 말해요. 둘은 무엇이 다를까요?
한 줄로 그림 그리기
冠水는 물이 땅 위에 모자(冠)를 푹 씌운 모습이에요. 浸水는 물이 문틈으로 집 안에 몰래 스며들어(浸) 온 모습이에요. 겉을 덮으면 冠水, 안으로 들어오면 浸水.
한눈에 비교
| 언제 쓰나 | 예문 | 뜻 |
|---|---|---|
| 길·논밭이 물에 덮일 때 | 道路が冠水する | 도로가 물에 잠기다 |
| 집·건물 안에 물이 들어올 때 | 家が浸水する | 집에 물이 들다 |
| 배·차 안으로 물이 샐 때 | 船が浸水する | 배에 물이 들어오다 |
예문으로 익히기
大雨で駅前の道路が冠水した。
おおあめで えきまえの どうろが かんすいした。
큰비로 역 앞 도로가 물에 잠겼다.
台風で家の一階が浸水してしまった。
たいふうで いえの いっかいが しんすいしてしまった。
태풍으로 집 1층에 물이 들어와 버렸다.
ボートの底から浸水している。
ボートの そこから しんすいしている。
보트 바닥으로 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착각하기 쉬워요
- 한국어로는 둘 다 '침수'라서, 같은 한자인 浸水를 길에도 쓰기 쉬워요. 길이나 논밭이 물에 잠긴 건 冠水가 기본이에요.
- 床下浸水는 마루 밑까지만 물이 찬 거라 가벼운 쪽이에요. 집 바닥 위까지 물이 올라온 더 큰 피해가 床上浸水예요.
더 깊이 알아보기
구조로 보면
| 품사·형태 | 冠水 | 浸水 |
|---|---|---|
| 읽기 | かんすい | しんすい |
| 한자가 그리는 그림 | 冠(갓·모자) → 물을 위에서 뒤집어씀 | 浸(스며들다) → 물이 안으로 스며듦 |
| 형태 | 명사 / ~する | 명사 / ~する |
| 조사 | ~が冠水する | ~が浸水する / ~に浸水する(그 안으로 물이 듦) |
| 대표 대상 | 도로·지하차도·선로·논밭·주차장 | 주택·건물·지하상가·배·차 안 |
| 물의 방향 | 바깥 표면을 덮음 | 안쪽 공간으로 들어옴 |
| 자주 붙는 말 | 道路冠水・冠水被害・冠水した道路 | 床上浸水・床下浸水・浸水被害・浸水想定区域 |
상황별 자연스러움 체크
| 상황 | 예문 | 뜻 | 자연스러움 |
|---|---|---|---|
| 언덕 아래 도로가 물에 덮임 | 坂の下の道路が冠水している。 | 언덕 아래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 ✅ |
| 같은 상황에 浸水 | 坂の下の道路が浸水している。 | (뜻은 통함) 뉴스·안내에서는 冠水가 보통 | 🔶 |
| 선로가 물에 덮임 | 線路が冠水し、電車が止まった。 | 선로가 물에 잠겨 전철이 멈췄다. | ✅ |
| 수확 전 논 | 収穫前の田んぼが冠水した。 | 수확 전 논이 물에 잠겼다. | ✅ |
| 강이 넘쳐 집 안까지 | 川があふれて住宅が浸水した。 | 강이 넘쳐 주택이 침수됐다. | ✅ |
| 같은 상황에 冠水 | 川があふれて住宅が冠水した。 | (의도) 주택이 침수됐다 | ❌ |
| 지하로 빗물이 흘러듦 | 地下街に雨水が流れ込み、浸水した。 | 지하상가에 빗물이 흘러들어 침수됐다. | ✅ |
| 배에 구멍 | 船体に穴があき、浸水した。 | 선체에 구멍이 나 물이 들어왔다. | ✅ |
| 같은 상황에 冠水 | 船体に穴があき、冠水した。 | (의도) 배에 물이 들어왔다 | ❌ |
격식별로 다르게 쓰기
회화체
下の道、冠水してて通れないよ。
したの みち、かんすいしてて とおれないよ。
아래쪽 길 물에 잠겨서 못 지나가.
うちの実家、床下浸水だけで済んだって。
うちの じっか、ゆかしたしんすいだけで すんだって。
우리 본가는 마루 밑까지만 물이 차서 그나마 다행이었대.
정중체
この先のアンダーパスは冠水していますので、迂回してください。
このさきの アンダーパスは かんすいしていますので、うかいしてください。
이 앞 지하차도는 물에 잠겨 있으니 돌아가 주세요.
お宅は浸水の被害はありませんでしたか。
おたくは しんすいの ひがいは ありませんでしたか。
댁은 침수 피해 없으셨어요?
비즈니스·보도
市内では道路の冠水が相次ぎ、一部で通行止めとなっています。
しないでは どうろの かんすいが あいつぎ、いちぶで つうこうどめと なっています。
시내에서는 도로 침수가 잇따라 일부 구간이 통행 금지되었습니다.
床上浸水が約200棟、床下浸水が約500棟確認されました。
ゆかうえしんすいが やく にひゃくとう、ゆかしたしんすいが やく ごひゃくとう かくにんされました。
주택 침수(바닥 위)가 약 200동, 바닥 아래 침수가 약 500동 확인되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모아보기
| 오류 유형 | 잘못된 예 | 올바른 예 | 원인 |
|---|---|---|---|
| 한국어 '침수' 일괄 대응 | 大雨で道路が浸水した。 | 大雨で道路が冠水した。 | 한국어는 도로도 집도 '침수'. 같은 한자 浸水를 그대로 가져옴 |
| '물에 잠기다' = 冠水로만 기억 | 台風で家が冠水した。 | 台風で家が浸水した。 | 집·건물은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이라 浸水 |
| 배·차에 冠水 | 船が冠水して沈んだ。 | 船が浸水して沈んだ。 | 배는 겉이 아니라 선체 안으로 물이 드는 것 |
| 床下・床上 정도 착각 | 床下浸水で家具が全部だめになった。 | 床上浸水で家具が全部だめになった。 | 床下는 마루 밑까지만. 집 안 가구까지 젖으면 床上 |
한눈에 관계도
바깥 표면을 덮음 ←――――――――――→ 안쪽으로 들어옴
冠水
浸水
도로·선로·논밭·지하차도집·건물·지하·배·차 안
상황에 따라 이렇게 골라요
- 판별 질문 하나 — "물이 무언가의 위를 덮었나, 안으로 들어왔나?" 덮었으면 冠水, 들어왔으면 浸水예요.
- 격식 수준 — 둘 다 뉴스·행정에서 쓰는 딱딱한 말이에요. 친구끼리는 道が水浸しになってる, 家に水が入った처럼 풀어서 말하는 일이 많아요.
- 감정 온도 🌡️ — 둘 다 차분한 사실 전달 말투예요. 걱정을 담고 싶으면 浸水の被害はありませんでしたか처럼 묻는 문장으로 감싸요.
- 비즈니스·보도 적합도 — 冠水 ⭐⭐⭐⭐⭐ / 浸水 ⭐⭐⭐⭐⭐. 피해 보고에서는 床上浸水・床下浸水가 정해진 표현처럼 쓰여요.
- 더 심하면 — 차나 건물이 통째로 물속에 잠기면 水没(すいぼつ)이라고 해요.
- 방재 지도에서 — 물이 찰 수 있는 지역은 浸水想定区域, 물이 차는 깊이는 浸水深이에요. 지역 전체 이야기라도 '건물 안까지 물이 드는가'가 기준이라 浸水 쪽을 써요.
미니 퀴즈
Q1. 「大雨で道路が冠水した」는 자연스러운 문장이다.
정답: O
길이 물에 덮였으니 冠水가 딱 맞아요.
Q2. 「台風で家が冠水した」는 자연스러운 문장이다.
정답: X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온 것이라 家が浸水した예요.
Q3. 床下浸水는 床上浸水보다 피해가 크다.
정답: X
床下는 마루 밑까지만, 床上는 집 바닥 위까지 물이 찬 더 큰 피해예요.
Q4. (심화) 「船が冠水して沈んだ」는 자연스럽다.
정답: X
배는 선체 안으로 물이 드는 것이라 船が浸水して沈んだ예요.
Q5. (심화) 「道路が浸水した」는 일본 사람이 절대 알아듣지 못하는 틀린 말이다.
정답: X
뜻은 통해요. 다만 뉴스·도로 안내에서는 冠水를 쓰는 게 보통이라 어색하게 들릴 수 있어요.
덮으면 冠水, 들어오면 浸水.
Teacher's Note
한국어 '침수' 한 단어가 일본어 두 단어를 덮고 있고, 그중 하나가 같은 한자 浸水라서 한국인은 길에도 浸水를 씁니다. 대응어가 있어서 오히려 틀리는 구조라, ~ている 편과 같은 B유형(한국어가 배신)으로 묶어도 됩니다.